안녕하세요. 결혼식을 최소비용으로 진행하면서 선택했던 것 중에 청첩장입니다. 실제 아무리 최소화해서 결혼식을 하더라도 비용이 만만치 않다 보니, 줄여야 하는 여러 리스트가 많았지만 청첩장도 그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청첩장을 절약한다고 해서 보이는 이미지와 감동을 놓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제가 셀프 청첩장을 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사실 주변에 청첩장 모임을 가지면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었는데 다들 업체에서 만든 줄 몰랐을 정도로 결과물이 만족스러워서 뿌듯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디자인전공도 아니고,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실제 칭찬도 많이 들었기 때문에 그 과정과 팁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목차
1. 청첩장 셀프디자인 실제비용
제가 실제 청첩장 셀프디자인에 들인 비용은 청첩장 200장 인쇄값 및 청첩장봉투 값 총 10만 원 이내였습니다. 청첩장 봉투에 스티커를 붙일까 말까 고민했지만 안 붙여도 아무도 신경 쓰는 사람들 없었고 바로 꺼내서 보기 편하게 나누어줬습니다. 청첩장에 들인 시간은 틈틈이 약 한 달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일 년 전부터 준비하는 결혼식에 이 정도의 시간 투자는 합리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예식장 업체에서 준 약도 사용해도 되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서 직접 약도도 그렸습니다.
2. 결혼식 청첩장 셀프제작하는 이유
청첩장 비용
대부분 유명한 업체에서 청첩장을 고르면 되겠지 하면서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업체나 아니면 조금 더 저렴한 업체에서 청첩장 디자인을 선택하고 진행을 합니다. 물론 업체에 맡겨서 제작하는 방법이 퀄리티나 마감 또는 시간절약도 되고, 하객이 많은 경우에는 200장 이상씩 대량제작을 하기 때문에 어쩌면 비용적인 부분에서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인 디자인 비용, 종이, 인쇄비용 등 더해지면 생각보다 최종비용에서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디자인의 제한
청첩장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신랑, 신부의 결혼식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결혼식 분위기와 테마에 맞아야 하고 신랑, 신부 이미지도 생각해야 하고 결혼식 예산도 생각해야 합니다. 대부분 업체에서 제공하는 청첩장은 디자인도 거의 정해져 있어서 선택의 폭이 좁고, 거의 주변에 청첩장을 받으면 같은 디자인으로 겹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여러 업체 사이트들을 둘러보면서 우리의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는 딱 이거다! 하는 청첩장이 그다지 많진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일반적인 것은 싫고 까다로운 시각 때문에 무조건 내 손을 거쳐야 하는 꼼꼼한 스타일이어서 그럴 수 있습니다.
개성 부족
청첩장은 단순히 결혼식 초대하는 초대장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하는 두 사람의 개성과 사랑을 담은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업체 청첩장으로는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두 사람만의 이미지를 담을 수 있는 셀프제작으로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3. 청첩장 셀프제작하는 방법
디자인 비전공자
사실 저는 디자인 비전공자이고, 지금까지 해왔던 본 직업을 내려놓고 커리어를 바꾸기 위해서 수없이 도전 중에 있습니다.
그 과정 중에 하나가 디자인 툴을 익힐 수 있는 기본적인 과정과 포트폴리오 작업을 하면서 조금씩 기본적인 것들을 도전하며 자격증 취득을 해왔습니다. 아무래도 현직에 있는 것이 아니고 기본기정도만 알고 있다 보니 고급스럽게 디자인은 하지 못하고, 해볼 만하겠다는 수준에 있기 때문에 시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청첩장 셀프제작하는 순서
제가 디자인하면서 사용했던 툴은 Adobe Illustrator(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했습니다. 보통 청첩장 내지는 흰색이기 때문에 색상, 무료폰트, 이미지 등 조정해 가면서 계속 봐도 질리지 않는 퀄리티로 만들었습니다.
(1). 카드 형태 고르기
청첩장 카드모양도 여러 가지로 다양합니다. 3단으로 접는걸 많이들 선호해서 하기도 하는데 비용적인 부분에서는 2단으로 하는 걸 추천합니다. 저도 딱 보기 편하고 깔끔하게 넣을 것만 넣자 생각하고 2단으로 결정했습니다.
카드의 크기 형태는 사이트 둘러보면 크기 나와 있어서 참고했습니다. 하단의 청첩장 카드 형태 종류는 직접 그렸습니다.
(2). 종이의 질감 선택하기
사실 일반인들은 청첩장 종이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인쇄소에서 취급하는 일반 종이보다는 한 단계 높은 종이를 선택하면 너무 얇지도 않고 두껍지도 않은 알맞게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2). 디자인은 심플 is Best
청첩장 외지에 웨딩촬영 사진을 넣기도 해서 저도 그 부분을 많이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청첩장 나누어주면 한번 보고서 거의 재활용 종이로 버려지는데 얼굴을 굳이 넣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외지에는 촬영사진에서 결혼하는 부부를 나타낼 수 있는 부분을 편집하여서 넣었습니다.
(3). 겉의 외지 및 내지 넣을 내용
겉의 외지는 결혼식의 날짜를 적었고, 심플하면서 둘만의 이미지를 상징할 수 있는 웨딩사진을 편집하여 넣었습니다.
안의 내지는 결혼하는 부부를 나타낼 수 있는 초대하는 인사말과 함께 간단한 시 한 편 골라서 적었습니다.
내지에 양가 부모님의 장남인지 장녀인지 이름을 적고, 달력도 직접 만들어서 내지를 완성했습니다.
실제 만들고 나니까 제 배우자는 고급지다고 하면서 만족스러워했습니다.
(4). 인쇄업체 정하기
완성된 청첩장 디자인 후에는 오시와 재단선이 필요합니다.
오시: 인쇄물을 접어야 되는 경우 접지를 하기 전 누름자국 가공방법으로, 두꺼운 종이는 오 시를 주어야 접었을 때 잘 접힐 수 있습니다.
재단선: 인쇄 및 제본에서 여백이 잘려나가는 경우를 감안하여 디자인 요소를 잘리지 않도록 하는 기준선입니다.
다들 성원애드피아가 저렴하기 때문에 많이들 선택해서 합니다.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틀이 있기 때문에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인쇄소에 바로 넘겼기 때문에 파일 변환하여 넘겨서 완성하였습니다.
전문적인 디자인 경험은 전혀 없지만 결과적으로 셀프로 만든 청첩장은 디자인툴과 조금의 창의성과 시간만 투자한다면 너무 만족스러운 결과물이었습니다. 고물가시대에서 요즘은 비용적인 절감이 더 메리트 있었던 것이 와닿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저만의 스타일로 적은 내용입니다.
제가 아는 것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제가 알고 있는 정보를 토대로 올리려고 합니다.
개인적인 정보가 포함된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하고, 궁금하신 건 따로 문의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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