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식 준비하면서 또 한 번 놀랐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것까지 준비해야 돼? 알아서 해주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생각보다 자잘하게 비용들이 추가되는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전에 엄청 알아보고 준비했었던지라 쿨하게 패스할 수 있었지만 직접 경험해 보니 이 금액이 한 번뿐인 결혼식이라도 지불하는 것이 맞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또 저렴하게 가는 방법을 선택해 봅니다.
목차
1. 본식 웨딩부케 가격
2. 강북 꽃 도매상가 이용 및 영업시간
3. 본식 부케 더 저렴하게 하는 방법
1. 본식 웨딩부케 가격
본식 때는 신부의 부케뿐만 아니라 신랑의 부토니아 및 혼주 코사지가 필요합니다. 보통 신부의 부케 비용에 신랑의 부토니아까지 포함되어 있지만 혼주 코사지는 포함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체크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기본으로 신부 부케+ 신랑 부토니아+ 양가혼주 코사지 4개+ 사회자+ 주례요 코사지는 총 6개 이렇게 필요합니다. 예식장에서의 부케여부도 물어보는데 부케 책자처럼 되어있는 것을 열어보니 15만 원부터-50만 원 그 정도까지 있었습니다. 저렴하게 15만원 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저의 생각을 들킨 것처럼 예식장 업체 관계자분이 이야기하셨습니다. 15만원짜리는 꽃의 종류나 풍성하지 않을 수 있어서 기본 30만원 이상부터 선택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부케 하나에 30만원 이상씩이나 불필요한 지불은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신부 부케, 신랑 부토니아, 혼주 코사지 기본 6개 12만 원 비용 지불하였습니다.
결혼식 당일 정신없고 시간이 부족할 수 있었지만 가까운 창동역 강북꽃 도매상가에서 준비해서 빠르게 이동해서 픽업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예식업체에서는 신부 부케와 신랑 부토니에는 같은 꽃으로 제작되고, 혼주 코사지는 다른 꽃으로 제작되는데 통일되게 해 줘서 너무 만족했습니다. 더군다나 센스 있게 신랑용 부토니아는 꽃이 더 큰 것으로 제작되고, 코사지용은 작은 꽃들로 만들어져서 육안으로 보기에도 특별함을 나타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꽃을 고르는 기준은 제 배우자가 이렇게 조합하고 싶어 해서 그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Tip 1. 부케준비하려고 왔다고 하면 사장님이 메인 꽃들을 추천해 주시는데 거기서 고르고 사이드 꽃들을 고르면서 하나씩 조합해서 고르면 훨씬 수월합니다. 꽃시장 사장님들도 전문가이시기 때문에 웬만한 평균 부케는 나오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Tip 2. 주례없는 결혼식이라서 코사지 1개가 남았는데 저는 헬퍼분이 2부 피로연 때 원피스 입고 헤어스타일에 어울리게 해주셨습니다. 신랑 부토니아에 신부 헤어 코사지까지 하니 세트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2. 강북꽃도매상가 이용 및 영업시간
저는 도봉구 창동역 1번 출구에서 130m 근처에 있는 꽃 도매시장을 이용하였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강북꽃도매상가 지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월~토 8:00-17:00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주차장은 크지 않지만 주차할 수 있는 공간 있습니다.
양재 꽃시장처럼 크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 꽃들이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고, 아침 일찍 간다면 원하는 꽃들을 충분히 고를 수 있습니다. 보통 계절에 맞는 꽃들을 선택하고 남들보다 특별한 부케로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직접 경험해 보고 또 결혼식을 다녀보니 부케가 크게 눈에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저 부케가 비싸 보인다 어디서 했나 보다 이런 생각을 하객 중에 누가 할까 싶습니다. 결국 본인 만족이라고 생각합니다.
3. 본식 부케 더 저렴하게 하는 방법
부케가 비싼 이유는 아무래도 특별한 날 신부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장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만큼 퀄리티 좋은 꽃을 사용하고 계절에 구하기 여러운 꽃을 사용하게 되면 그만큼 비용이 비싸집니다. 또한 결혼식 및 신부의 특징에 맞게 디자인하여 준비하고 포장 및 배달까지 포함되어 비용이 더 비싸지지 않았나 느끼고 있습니다.
저도 저렴하게 부케를 가성비 있게 준비했지만 이 정도의 비용도 크게 느껴지게 된다면 전부 셀프로 하는 방법으로 하면 됩니다. 손재주가 있어야 하지만 요즘 너무 셀프로 하는 방법들이 잘 나와 있어서 문제없을 듯합니다.
양재 꽃시장이나 근처 꽃 도매시장 가서 원하는 꽃다발을 한 다발씩 사서 직접 자르고 손질까지 합니다.
원하는 디자인에 맞춰서 꽃들을 조합해서 꽃철사로 감싸서 고정합니다.
넓은 실크 리본끈을 둘러서 핀으로 고정시킵니다.
마지막으로 부케가 시들지 않도록 물에 살짝 담가놨다가 당일에 포장 박스에 담아서 오면 됩니다.
저도 이렇게 직접 해볼까 생각했었는데 전날부터 당일까지 정신없고 바쁜 와중에 부케가 시들지 않게 보관해서 가져가기란 쉽지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만 한다면 훨씬 더 적은 비용 5만원 이내로 부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시도가 어려울 수 있겠으나 부담스러운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내가 원하는 스타일과 예산에 맞게 준비하면 하나뿐인 결혼식의 부케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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